해마다 항상 서점에 들러서 보는 책이 있다. 트렌드코리아 시리즈이다. 김난도 교수님은 예전에 KBS 명견만리에서 처음으로 렉쳐 다큐멘터리에서 강의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이 너무 좋아서 팬이 되어 버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트렌드코리아 2021이 나왔다.

 

책의 구성은 항상 당해 년도 트렌드에 대한 평가와 내년 트렌드에 대한 전망으로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진다.

 

 

읽고 느낌점 정리

 

2020년 트렌드 회고

 

1. 멀티 페르소나

멀티 페스소나는 한마디로 한 개인의 여러 가지 자아를 말하는 것이다. 관계와 장소에 따라서 우리는 다른 태도를 취한다. 가족의 일원으로서, 학교의 학생으로, 회사의 직원으로 자신이 보여지고 싶은데로 자아를 형성한다. 이러한 성향은 SNS에서도 나타나는데, 인스타그램 계정을 여러가지 운영하면서 각각 팔로워도 다른고 올리는 자료도 다른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패턴이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 시키며 개인은 더 많은 자아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 라스트핏 이코노미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객과의 접점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히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로 배달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차별화가 시도되고 있다. 통신사의 찾아가는 휴대폰 변경, 개통 서비스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향후 서비스 차별화가 일어나면서 LOCALIZED & CUSTOMIZED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분권화, 지역별, 연령별 카테고리화된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3. 페어플레이어

페어 플레이어가 화두가 된 이유는 이 사회가 점점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결과의 공정과 과정의 공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에도 공정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4. 스트리밍 라이프

구독 경제는 예전부터 계속 성장하고 있었다. 구독 경제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장점이 있지만, 결코 경제적인 소비라고 하기에는 구매가격 대비 스트리밍 비용이 비싼다고 생각한다. 또한 구매한 물건은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지만 구독은 비용적 측면이 강하다. 구독 경제는 경제성을 갖은 서비스만이 살아남으리라 생각한다. 아마도 경제 위기 이후 K자 구조의 경제회복이 된다면 가장 먼저 절약하게 될 것이 구독료일 것이다.

 

5. 초개인화 기술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데이터 축적으로 기업이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기 쉬워졌다. 기업에서 여러가지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면서 개인의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또한 각 산업에서 축적된 정보는 산업과 산업의 데이터 결합으로 더 많은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개인들은 거대한 빅데이터 앞에 무력해지지 않을까 두렵기만 하다. 정보 비대칭성은 계층 이동을 위한 사다리를 제거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6. 팬슈머

팬슈머는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 기획 및 생산에 참여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소비재를 만들는 사람들이다. 팬슈머도 멀티 페르소나 혹은 개인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야기인것 같다. 소비자 집단이 다양화되면서 대중성을 포기하고 로얄 고객군에 집중하게 된 마케팅이 팬슈머라는 현상을 낳은 것 같다. 이제는 제품 대중성보다 팬슈머의 영향력으로 인한 고객 대중화로 변화해 가는 듯하다. 그래서 팬슈머 제품은 오래동안 사랑받는 제품보단 유행하는 제품이 많은 것 같다.

 

7. 특화생존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다양화 되는 소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이제 대중성에 초점을 맞춰 QUANTITY를 늘리는 전략으로 생존하기 어렵다. 그보다는 QUALITY에 초점을 맞춰서 특정 고객에서 만족을 극대화 한다. 핵심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서비스를 계속 발전할 것이고, 핵심 고객군도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8. 오팔세대

오팔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의미한다. 50~60대이며 새로운 거대 소비층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인구구성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젊을 때 일하고 이제 은퇴를 앞둔 세대이다. 은퇴 후 자유에서 제2의 인생을 향한 배움의 의지가 강하여 교육 및 건강헬스 분야에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헤비 유투브 구독자도 오팔세대가 많다. 그들의 디지털, 온라인 산업으로 유입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9. 편리미엄

편의를 위해서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것이 편리미엄이다. 배달의 민족에서 배달료를 지불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편리미엄 시장도 점차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편의에 익숙하지면 습관을 바꾸기 힘들다. 또한 편의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시간당 1만원을 버는데 서비스를 이용하여 3천원을 결제하고 1시간을 절약했다면 충분히 경제적인 소비이다.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편리미엄 서비스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10. 업글인간

업글인간은 성장을 위해 계속하여 자기개발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으로 들리지만 업글인간은 결국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생존을 위한 필수이다. 사회 서비스 다양화로 여러 분야에서 교육과 개발을 위한 컨텐츠 플래폼이 생겨나고 있다. 업글인간 소비층도 다양해져서 향후 핏셋전략이 필요한 분야가 될 것 같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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