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소비트렌드에 이어 2021년 소비트렌드 전망에 대해서 기술되어 있다.

 

주제별 느낌점을 다시 이어가고자 한다.

 

2021년 트렌드 전망

 

1. 브이노믹스

2020년이 코로나로 홍역을 겪은 한 해이기 때문에, 2021년은 백신과 함께 코로나에서 해방되기 바라는 바람이 있을 것이다. 또한 코로나 이후 후퇴했던 경기회복을 예상하지만 모든 업종이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할 수는 없다. 코로나 이전에도 한국은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좁혀지며 몇몇 업종을 제외하고 산업별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대한민국 GDP 대비 경상수지>

출처: https://ko.tradingeconomics.com/south-korea/current-account-to-gdp

코로나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의 재정적자와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인해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자산 가치가 늘어났다. 그 결과 양극화가 심화되었으며, K자형 양극화는 피할 수 없었다. 향후 몇몇 업종에서 1등만이 살아남는 승자 독식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는 언텍트 사업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그간 성장해오던 온라인 비즈니스는 계속하여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모든 기업이 인지하고 각각 온라인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어 이쪽 분야에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택트 산업은 언택트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통해서 생존할 것이다. 온라인에서 줄 수 없는 공간감, 분위기, 감성 등을 통해서 차별적 성장할 것이다. 또한 언택트를 경험하면서 집과 가족에 대한 재인식을 통해서 사람들의 중점 가치이동으로 직업, 제품, 공간에 대한 이전과 다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 레이어드 홈

집이라는 공간에 대해서 재인식하면서 공간에 대한 영역을 분리하였다. 크게 3가지로 구분되며, 첫번째가 기본 레이어, 두번째가 응용 레이어, 세번째가 확장 레이어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기본 레이어: 쉬는 공간으로 집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집 개념에 안식처로서의 기능 강화한 층이다. 세탁기에 건조기를 추가하거나,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에스프레소 머신 등 집에서 생활하는 기능을 강화하였다.

 

2. 응용 레이어: 이전에 외부에서 해결 했던 생활을 집 안에서 하게되는 확장된 개념이다. 홈 트레이닝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집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서재나 가구류 등의 가구 매출이 증가한 것도 응용 레이어의 확대로 볼 수 있다.

 

3. 확장 레이어: 기본 레이어 + 응용 레이어를 하여도 부족한 것들을 집 밖 가까운 편의시설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슬세권으로 불리우는 동네 인프라를 집이라는 개념에 확대해서 본다. 향후 동네 커뮤니티 발달이 예상된다.

 

 

3. 자본주의 키즈

이제는 열심히 일 해서 저축하다 하여도 원하는 삶을 살기 힘들다. 경제 불안이 상시화된 사회에서 자본주의 키즈는 투자에 대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돈 버는 방식을 배운다. 소비 또한 자신이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아낌없이 투자하며, 절약도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서 한다. 

 

4. 거침없이 피보팅

피보팅은 창업가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략 및 성장엔진에 대한 근봊거인 방향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피보팅은 계획보다는 실험에 초점을 맞춘다. 가설을 설정하고 실행 후 피드백 후 다시 실행하여 전략 방향을 수시로 변경하여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니즈를 맞추는 것이다. 미완성이라도 속도가 중요하기에 재빠른 실행에 성패가 달려있다.

피보팅은 크게 4가지로 유형을 나눌 수 있다.

 

1. 핵심역량 피보팅: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중심으로 핵심사업을 전환하는 전략이다. 배달의 민족은 114와 같은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만든 앱이었다. 그러나 방대한 전화번호 데이터 구축을 포기하고 음식점으로 한정하여 사업모델을 구체화하여 지금의 사업모델을 완성하였다. 

 

2. 하드웨어 피보팅: 기업의 보유자산 중에서 시설, 공간, 건물의 물리적 자원의 용도를 변경하는 전략이다. 네플릭스 같은 OTT기업 진출로 극장 사업이 부진하자 국내 극장가는 오페라, 뮤지컬, E스포츠, 강연 등 영화뿐 아니라 다용도로 사용하면서 경쟁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었다.

 

3. 타깃 피보팅: 고객의 니즈 변화에 따라 기존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탈 방지 및 사업전환을 이루는 것이다. 코로나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하자, 국내여행 중심으로 전환하는 사례, 해외 소비자에 한국 여행 정보를 제공하다, 한국 제품 구매대행을 해주는 비즈니스로 변화는 사례가 그 예이다.

 

4. 세일즈 피보팅: 상품 품목을 새롭게 기획하거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전략이다. 호텔에서 제공되는 침구를 제품화 해 프리미엄 샵을 오픈하는 사례, 호텔 부페식을 도시락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례가 그 예이다.

 

피보팅은 가설설정과 검증과정의 연속이다. 실패는 당연히 있으며,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웠냐가 중요하다. 매몰비용이 있다 하더라도 빠른포기와 과감한 결단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한다.

 

5. 롤코라이프

롤코라이프는 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의 삶의 방식이다. 놀이기구를 타듯 재미를 찾아서, 반짝 유행에 몰리고 유행이 끝나면 다시 다른 재미를 찾아서 줄을 선다. 더 짧은 주기로 더 많이 소비하는 Z세대는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이라는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디지털 기술을 태어나면서부터 접한 세대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래 가치보다는 현재가치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새롭고 재미있는 소비로 트렌드를 만들어간다.

 

6. 오늘 하루 운동

2030세대가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2030세대의 운동은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서 유일한 성취로 찾는 자아존중감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한가지 운동만 하지 않는다. 다양한 취미 운동을 통해서 자신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히고, 그 안에서 비슷한 사람들과의 관계도 형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은 단순히 체력증진만이 아니라 정신적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7. N차 신상

N차 신상은 중고거래를 의미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경험을 사기 위해서 소비한다.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 최대한 여러 가지 소비를 해야하는데 금전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고거래를 하거나 렌탈거래를 많이 한다. 중고거래는 거래를 통해서 차익을 실현할 수 있어 재태크로 활용되기도 한다. 중고시장이 커지면서 중개자 플래폼이 검증 서비스를 하기도 하고 판매, 제조사에서 재구매를 조건을 판매하기도 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맞게 세분화되고 있다.

 

8. CUSTOMER EXPERIENCE 유니버스

고개이 접하는 브랜드의 수가 많아졌다. 고객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 경험 관리를 통한 제품 및 서비스와 친밀한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객경험은 직접,간접, 가상경험을 포함하며 점차 세분화 되고 있다. 고객을 자신의 브랜드의 세계관에 머물게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단계들이 필요하다.

 

1. 자연스러운 연결: 유투브의 관련 영상 링크, 소셜미디어의 인플런서가 입고 있는 옷 제품 링크 등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관련 경험을 유도한다.

2. 재미와 보상을 주면서 고객의 데이터를 모은다.

3. 고객과의 여러 접점에서 생기는 애로사항들을 능동적으로 제거한다. 이는 재구매율 상승으로 보답한다.

4. 고객의 구매 여정을 재정검하고 새로운 점접을 찾아서 추가한다.

 

CUSTOMER EXPERIENCE는 고객이 불편을 느끼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여 고객이탈을 예방한다. 충성고객이 사라진 시대에 고객의 삶을 자신의 제품들 안에 넣어서 그 브랜드 안에 계속하여 살게끔하는 것이다.

 

9. 레이블링 게임

불안한 현대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보편적 기준점도 모호해졌다.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타인으로부터 찾고 있다. 레이블링 게임은 소비를 통한 자신의 정체성 찾기와 같다. 자신이 사용하는 브랜드와 삶의 방식을 SNS로 타인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다. 피드백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자신을 특정 카테고리에 넣어서 소속감을 찾는다. 향후 브랜드는 점차 세분화 되고 레이블 안에 레이블이 생길 듯하다.

 

10. 휴먼터치

온라인화와 언택트 시대에 역설적으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커졌다. 고객과의 진정한 공감대 형성은 빅데이터도 아니고 테크놀로지도 아니다. 기술은 보조적인 수단이고 결국 사람이 만족감을 느끼는 감정의 마지막은 사람으로부터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감성 마케팅은 근본적으로 무시될 수 없는 요소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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