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는 정답은 없다. 개인적으로 경험으로는 면접의 의도는 서류에서 본 지원자의 느낌을 직면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확인해보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류단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면접에 불러들였다면 서류에서 느낌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서류에서 거짓이 있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서류 상의 내용을 토대로 면접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면접은 서류에 적은 자신의 경험과 비전을 잘 정리해 두면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오버'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절실한 마음은 이해한다. 면접 경쟁자들 사이에서 돋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면접에서 당락이 뒤집히는 일은 거의 없다. 있다면 다른 면접자가 오버해서 '삽질'을 한 경우 외에는 없을 것이다. 이런 면접자는 되지 말아야겠다.

 

면접은 크게 실무진 면접과 임원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실무면접에서 담당팀장 + 담당임원 + 인사담당자 정도가 나오고 임원면접에서 담당임원 + 사장단 + 인사임원 정도가 나온다. 그에 따라서 면접의 의도와 질문이 달라진다. 그러나 실무면접이나 임원면접이나 공통으로 나오는 질문도 있는데 1분 자기소개가 대표적인 예이다. 1분 자기소개는 면접에서 가장 먼저하는 발화이자 성공적인 면접의 첫걸음이다. 그러면 각 면접단계별 예상상황을 유형화 해 보자.

 

공통사항

 

1. 1분 자기소개

1분 자기소개는 검술로 치면 결투의 초식이다. 초식이 잘 들어가야 내가 의도한 대로 면접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1분 자기소개에서 필요한 점은 서류 상의 나의 강점을 다시 이야기 해주는 것이다. 내가 어필하고 싶은 강점 1~2가지를 스토리텔링식으로 개략적으로 이야기해서 면접관이 더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관련 질문을 하면 성공적인 1분 자기소개이다. 

 

2. 면접답변 형식

면접관의 질문에 두괄식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들은 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오래 있던 사람들이 회사에서 보고 받는 것이 일상인 사람들이다. 회사는 결론을 중시하고 결론부터 보고하고 부연설명은 1~2가지면 족하다. 추가 상세 설명이 듣고 싶다면 그것은 관리자가 추가 질문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면접 역시 동일하다. 미래에 부하직원으로 같이 일하 사람을 뽑는 자리이니 간단 명료하게 답하는 것이 좋다. 만약에 면접관이 추가 질문을 한다면 1~2가지 부연설명이나 1가지 정도 사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면 된다. 이 또한 너무 길면 안되고 1분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면접태도

대화에서 비언어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말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채용에 있어 면접 전에 채용우선 순위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에서는 답변 내용보다는 태도와 느낌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태도와 느낌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소는 눈빛, 목소리, 자세이다. 면접관과의 아이컨택을 자주하는 것이 좋고, 면접관이 여려명이 있다면 고루 아이컨택을 하되 가운데 있는 사람을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가운데 있는 사람이 직급이 가장 높은 사람이고 캐스팅보트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목소리에서 중요한 점은 목소리의 안정감이다. 면접이라서 떨리는 마음은 면접관들도 알지만 너무 떨리는 목소리나 흥분한 목소리는 들는 사람이 불안해지는 요소이다. 자세는 긴장하지 않는 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입장 시의 노크나 인사 예절, 퇴장 시의 인사와 문 닫고 나오는 모습 등을 긴장하지 않고 보여주면 된다.

 

면접을 자주 보는데도 최종합격에 자주 떨어진다면, 한번 면접태도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 면접의 눈빛, 목소리, 자세를 연습하면 보완이 된다. 가장 면접준비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카메라 테스트 방법이다. 내가 내 목소리를 들어본 적 없고, 내 면접 모습은 본 적이 없어서 객관화하기 어렵다. 혼자하는 카메라 테스트도 좋지만, 스터디나 화술 학원에서 실제처럼 모의 카메라 테스트를 해보면 더 실전에서의 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아나운서들은 방송용 목소리가 따로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프레젼테이션용 목소리를 미리 연습하면, 면접이든 향후 입사 후 발표나 보고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으니 나만의 프레젼테이션용 목소리를 준비해 보자.

 

 

실무면접

 

1. 직무 관련 질문

실무면접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이 직무관련 면접이다. 직무관련 해서 얼마나 배경지식이 있고 회사에 입사 했을 때 얼마나 빠르게 실무를 습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이다. 크게 개념이해 질문과 상황설정 질문으로 나눌 수 있다. 개념이해 질문은 장황한 설명보다는 핵심 혹은 정의를 명료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혹시 개념이해가 잘 안 되었거나 모르겠다면 어설프게 대답하기 보단 모름을 인정하고 보완하겠다고 답변하는 것이 낫다. 어차피 주니어는 배워나가는 것이고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차라리 태도 점수를 챙기는 것이 이득이다. 상황설정 질문으 상황을 주어지고 해결하는 과정을 보는 질문인데, 질문의 의도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개념을 이해했는지를 보려 주어진 질문일 수 도 있고, 실제상황을 던져서 정해진 답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아는 개념이 떠오르면 상황설정에 대한 해결 방법의 선택이유로 개념을 녹여서 설명하면 되고,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상식선에서 그리고 도의적인 방법을 생각하여 답변하면 된다. 상식선과 도의적인 방법은 실제 실무자들의 인터뷰나 기업사례등을 참조하면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2. 조직융화력 질문

조직에서 뽑고 싶은 직원은 '똑똑한데 말 잘 듣는 부하직원'이다. 똑똑함은 직무관련 질문에서 확인한다면, 말 잘 듣는 부분은 조직융화력이나 압박질문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여러가지 상황 질문이 들어올 수 있다. 타 부서 직원과 갈등이 있다, 상사의 부조리를 보았다, 개인적인 문제로 회사 일과 선택해야 한다. 이 질문들의 답은 모두 상사에게 알리고 보고를 해서 상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한다이다. 본인이 학창시설, 아르바이트, 대외활동에서 이와 유사한 경험이 있으면 더 좋다. 압박질문이 들어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조건법으로 대처하면 된다. 압박질문으 대게 선택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곤란한 질문을 할테니, 만약에~ 라면~ 구조로 조건별로 상황을 대처한다는 답변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면 된다. 한마디로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 전략이다. 압박질문은 답변보다는 태도가 중요하니 침착하게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3. 자신의 강점 혹은 약점

자기소개서에 이미 작성하기는 했지만 강점과 약점은 꼭 물어보는 사항이라 자기소개서에서 담지 못 했던 강점과 약점 극복의 구체적인 모습을 이야기하면 된다.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하려면 역시나 스토리텔링 기법이 최선이며, 자신만의 경험담 속에서 어떤 강점 혹은 약점극복을 하였고 그 결과로 무엇이 되었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된다.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하다 보면 중간에 상황이 좀 더 궁금하여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시그널이고, 추가 질문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면 된다. 다만, 자소서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상황에 대한 맥락이 안 맞는다면 낭패이니 자신이 잘 아는 상황에 대해서만 작성해야 된다.

 

 

4. 기타질문 -  종교, 정치, 사회, 가족사항 등등

면접관이 가끔 감명 깊게 읽은 책, 면접 당시의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질문하는 경우가 있다. 경험 상 이러한 질문은 당락을 좌우하는 질문이며 너무 깊게 생각해서 대답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무난하게 대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존경하는 위인은 보편적으로 아는 책이나 위인이면 되고, 특별히 내가 말하고 싶은 희소한 책이나 인물이면 이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좋다.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도 현상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지만, 자신의 성향을 들어낼 필요없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여러 입장의 상황을 표현하면 되고, 사회적으로 고민해 봐야한다 혹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등으로 정확한 답변보다는 판단을 보류하는 입장으로 취하는 것이, 혹시 모를 안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 수 있다. 가족에 대한 사항도 질문에 답변만 하는 정도로 한다. 필요 이상의 정보를 회사측에 제공할 필요 없다.

 

 

임원면접

 

임원은 회사생활은 적어도 20년 이상한 사람이다. 한 회사에서 오려 일한 경우도 있고 외부인사일 수도 있다. 그만큼 회사에서 사람을 많이 봐 왔으며, 사람을 육감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임원은 눈빛, 목소리 하나로도 많은 것들을 캐치하니 태도에 관해서 준비를 잘 하는 것이 좋다.

 

임원면접은 정해진 형식이 없다. 그냥 그 임원이 물어보고 싶은 것을 물어본다. 인사팀에서 질문 가이드라인을 드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을 지키는 임원을 그다지 많지 않다. 임원도 결국 자기소개서를 보고 질문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형식은 실무면접과 다르지 않다. 다만, 해당 회사출신의 임원 같은 경우, 가족과의 시간도 포기하고 회사와 동거동거하면서 인생을 바쳐왔을 것이다. 그 만큼 회사에 애착이 많고, 회사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으니 회사의 이념, 창업주 관련 내용, 회사의 최근 이슈 등을 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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