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가 통과 되면 인사담당자 혹은 헤드헌터로부터 면접 제안을 받을 것이다. 그룹사 같은 경우 신입사원 채용 때 처럼 면접날짜가 이미 정해져 있어서 해당 날짜에 참여하지 못하면 불합격이다. 하지만 경력직 인원 충원의 경우는 기업이 사람이 절실히 필요해서 뽑는 자리이니 만큼 충분히 배려를 해준다. 날짜나 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물론 임원면접이나 대표이사 면접 같은 경우는 그분들의 스케줄에 의해 좌우된다. 그렇기 때문에 휴가를 잘 아껴놔야 한다.

 

합격통지서를 받기 전까지는 현직장에 누구도 이직 사실을 알아서는 안 된다. 친한 동료가 있더라도 절대 말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최종합격을 하고 나서 말해야 한다. 회사는 가십이 쉽게 퍼지고 또 와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불합격시 본인이 원치 않는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 시 휴가를 잘 쓰는 것도 전략이다. 필자는 면접을 본격적으로 보기 전부터 매달 반차를 한 두번째 꾸준하게 써 왔다. 그렇게 반차를 자주 쓰는 사람으로 인식된 다음부터는 면접이 잡히고 반차를 쓰는 것에 대해 그 누구도 면접준비에 대해 눈치체지 못 했다.

 

신입사원 면접과 패턴은 비슷하지만 면접 단계별 중요도에서 차이가 있다. 각 단계별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1. 1분 자기소개

면접 시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이 1분 자기소개이다. 나의 첫인상을 주는 단계이기 때문에 경력면접에서 역시나 중요하다. 하지만 신입사원 면접처럼 사회초년생에 대한 배려심으로 들어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깔끔하고 길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좋고, 1분 자기소개이지만 30초만 해도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같은 사람 ~입니다' 방송에서나 쓸거 같은 비유적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말 할때 호흡을 천천히 하고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프로패셔널하게 들린다. 프로패셔널 한 느낌을 전달했다면 1분 자기소개는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내용보다 분위기이다.

 

 

2. 경력사항 질문

이력서를 바탕으로 경력사항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질문이 들어올 것이다. 자신이 했던 일에 대해서 질문에 답변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간혹가다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현재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면접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관들은 면접자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지만 면접자가 다녔던 회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회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다면 잘 대처할 수 있지만, 다른 부서나 다른 사람의 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루틴하게 회사를 다녔다면 의외로 전 직장에 대해서 모르는 질문들을 받아서 당황하게 될 수 있다. 면접장에 가기 전에 반드시 전 직장에 대해서 스터디를 하고 가자. 매출, 신사업, 업황, 거래처, 언론이나 외부에서 보는 회사 등등 전 직장은 나를 대변해주는 꼬리표이기 때문에, 이직면접은 나를 팔기도 하면서 전 직장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3. 이직사유 질문

인사담당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이직자는 적어도 한 직장에서 4~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다. 직급이나 직무 포지션에 따라선 7~8년 이상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그 정도 경력이 있어야 업무 전문성도 생기고 연차에서 보이는 직장에 대한 로열티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경력으로 여러 직장을 다닌 경우 부정적인 시각이 많고, 반드시 그에 대해서 질문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만일 여러 직장을 옮겼다면 이직 시 마다의 이직 사유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도 면접에 불렀다면 채용의사가 높은 것이기 때문에 납득할만한 사유가 있으면 크게 문제될 것 없다. 경험적으로 봤을때 이직사유는 회사에서 보다 개인적인 사유가 더 설득력 있고 현실적인 것 같다. 회사가 적자가 나서, 회사의 부조리 함이 싫어서, 주변인물과의 갈등 등 보다는, 근무지가 멀어서, 결혼과 육아 문제로, 학업 혹은 직무전환 등 개인의 목표 같은 이유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

 

 

4. 임원면접

경력직은 예비후보가 거의 없다. 이직자는 불합격하면 다른 곳에 지원하지 예비 대기를 타지 않는다. 또한 필요인력을 뽑기 때문에 합격자가 입사 거절을 하거나,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없었다면 다시 공고를 올려서 다시 채용한다. 구인란에 공고가 몇달째 계속 나는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원면접까지 왔다면 거의 80% 이상은 합격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임원면접에서는 실무면접과 면접질문도 많이 겹치기 때문에 과하지 않고 차분하게 보면 된다. 실무면접과 조금의 차이가 있다면, 지원회사에 대해서 좀 더 준비를 하고 가면 좋다. 임원들은 회사의 성과로 평가 받기 때문에 실무진보다 성취감이 높은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회사에 대해서 공부하고 장점들을 이야기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유리하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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