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이 가진 거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근로소득이다.

 

하지만 날로 불확실해져 가는 경제상황과 저성장 시대에 취업문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필자가 처음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할 때에도 금융위기 이후 취업의 꿈은 아득했고, 취업 그 자체에만 목 말라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처음에 어디에서 일하고 어느 직무를 하고 어떤 경험을 하는냐에 따라서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취업은 방향설정이고 전략인듯하다.

 

방향설정을 잘 해야 취업 후 승진, 이직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고 연봉도 상승할 수 있다. 연봉이 상승해야 가처분 소득이 빠르게 늘어 날 수 있고 어딘가 투자의 기회도 더 빨리 만날 수 있다.

 

 

그러면 어떤 방향설정이 좋은 길인가? 그것을 알기 위해선 외부 시장조사 + 자신의 역량 파악으로 알 수 있을거 같다.

 

스티브잡스처럼 거울 앞에서 내일 죽어도 이일을 하겠냐고 되내이며,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진로로 선택할 수 있지만, 우리는 스티브잡스처럼 자아가 확고한 사람도 아니니 현실적인 시장상황에 맞추지 않을 수 없다. 

 

시대마다 산업트랜드가 있고 그에 따른 인력수급이 달라진다. 요즘 더 느끼는 거지만 트랜드 변화가 예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거 같다. 예를 들어 마케터 시장도 예전에는 획일화된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로스마케팅 및 SNS 등으로 차별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 마케터도 산업별로 심화되어 업종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리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발을 들일때 멀리 보고 들이는 것이 좋다. 되돌아가면 처음부터 해야하고 나이는 먹고 경쟁은 치열하다.

 

다음으로 내가 진입하려는 구직시장에서 나의 경쟁력과 포지션닝이다. 시험이 아무리 어려워도 서울대를 가는 사람은 서울대를 간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코 스펙이다. 아무리 자소설?을 헤리포터급으로 써도 면접을 아무리 잘 봐도 그 사람을 객관화 할 수 있는 것은 스펙이다. 면접관들도 다 안다 면접의 비진실성을. 그렇기 때문에 면접 전에 이미 서류에서 우선 순위가 정해진다. 나보다 윗순위 면접자가 삽질하지만 않는다면 이는 뒤집기 어렵다.

 

대학교 다닐 때 전문자격증을 따든 공모전을 하든 스펙을 만들면 좋겠지만,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엇하랴.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펙이 딸리면 나의 포지션닝을 달리해야 한다. 일반인이 헤비급 선수와 링 위에서 붙으면 당연히 패배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이 채용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찾아야하고 빈틈을 노려야 한다. 들어보지 못 했지만 숨겨진 신의 직장은 존재한다.

 

필자는 외무공무원 시험을 3년간 준비하다 낙방하고, 졸업을 앞둔 상태에서 취업시장을 맞지하였다. 남들이 들어본 대기업들은 단연히 서류에서 필패였고 현실에서 나의 체급을 실감하였다. 하지만 나이도 꽤 먹은 상태에서 다시 스팩을 쌓기에는 오히려 기회비용이 크다고 생각했고, 가진 저질 스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쌓아나갔다. 현재는 10대 대기업 정규직도 몇군대 다녀보고 계속해서 근로노동 경력을 쌓고 있다. 나의 방식이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스토리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노동시장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써 나아가겠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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