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를 통해서 외부시황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나에 대해서 파악할 차례이다. 취업은 결국에 나를 회사에 판매하는 것이다. 나에게 어떤 장점이 있고 그래서 어떻게 회사에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설득력있게 그리고 경쟁력있게 설명하는 것이 이력서이다.

 

먼저 이력서는 포멧이 중요하다. 한 눈에 보기 편해야 하고, 또 부족한 나의 스펙이 드러나지 않는 형식을 골라야 한다. 물론 대기업 공채의 경우 이력서 형식이 아닌 기업 리크루트 사이트 내에서 기입하고 저장하지만, 기본 폼을 가지고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기업군이 다양해 질 수 있으니 잘 만들어두고 적절히 편집해서 활용하면 시간절약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력서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형식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내용 만큼이나 형식도 중요하니 생각을 해보고 선택해 보자.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무언가 구매를 할 때 디자인을 가장 먼저보지 않는가? 기업도 마찬가지고 보기 좋은 것이 눈이 먼저 가는건 마찬가지이다.

이력서 형식의 안 좋은 예

가장 피해야할 형식이 표로 되있는 형식이다. 굉장히 고전적이 이력서이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 또한 형식이 표 안에 갇혀있기 때문에 나의 장점을 드러내기에도 한계가 있는 포멧이다. 

 

이력서 형식의 좋은 예

그보다는 최대한 심플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포멧이 좋다. 특히 내가 강점이 있는 부분을 부각시킬 수 있게 강점사항을 어학이나 자격증 혹은 대외경험을 카테고리에 넣어서 그 점들을 중점적으로 쓰면 소재도 많고 나에 대해서 더 어필할 수 있다. 물론 나의 강점을 부각시킬 때에는 그 회사 그 직무에 맞는 점을 찾아서 포인트를 줘야하며 관계없는 점을 쓰는 것은 공간을 낭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헤드헌터나 인사담당자가 이력서를 보는 시간은 3분이 채되지 않으니 가장 중요한 점을 가장 윗줄에 써야하고 또한 가장 최근에 한 것들을 윗줄에 쓰는 것이 좋다. 보유스킬이나 업무역량들을 키워드 위주로 던지는 것이 좋은데, 이때 사용해야 할 단어는 그 회사의 채용공고 및 홈페이지에서의 비전 회사 소개에서 자주 쓰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좋다. 같은 단어라도 회사마다 사용하는 말이 다르고 같은 단어를 사용할 때 더 친밀감과 업무숙달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윗줄에서 매력적인 키워드로 경험, 스킬 등이 어필이 되었다면 아마도 인사담당자는 해당 이력서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그러면 그때부터 나의 자소설?이 읽히기 시작하는 것이다. 정성적인 자기소개, 성공경험, 실패경험, 강점과 장점, 입사 후 포부 등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프로듀서들이 참가자의 첫소절 3초만 듣고 더 이상 안 듣는 경우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력서도 동일하다 첫소절에 매력을 뿜어야한다. 그래야 다음 소절도 듣고 싶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가 수천 통의 이력서를 추리는데, 취준생이 생각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부족한 시간 속에서 추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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